지난 11월 한국지엠의 차량 판매가 크게 늘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총 4만2543대(내수 1만349대, 수출 3만2194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최근 연말 성수기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카마로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량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루즈’ 모델의 경우에 821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176.4%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지난 달 디젤 모델 출시를 통한 제품 라인 업을 확장해 기존 가솔린 모델과 함께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반등세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또한 ‘올란도’ 모델은 10월 한 달 동안 판매된 437대에 비해 11월에만 718대가 판매되며, 64.3%의 상승세를 보여 한국지엠 내수 판매의 실적 회복에 이바지 했다.
최근 한국지엠은 경영 악화와 일부 언론의 철수설 제기로 내수 판매에서 약세가 이어졌으며, 군산공장의 경우는 가동률이 20~30% 정도로 떨어지면서 130여개 협력 업체와 11,000여명의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산시는 올해 3월에 도내 지자체 및 서천군, 관내 대학교 등에 한국지엠차 전시·홍보 투어를 진행했으며, 9월에는 군산공장발전 실무협의회 위원 및 직원 부인회의 자발적 참여로 군산공장 활성화를 위한 피켓 릴레이 홍보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 11월 15일에는 군산예술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시민 3,000여명과 함께 ‘내 고장 생산품 판매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시가 행진을 벌이는 등 한국지엠차 구매 홍보 등 ‘내 고장생산품 애용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군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