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포착] 대입 면접 준비

[키워드포착] 대입 면접 준비

기사승인 2017-12-06 17:51:13


김민희 아나운서 ▶ 키워드 포착 시작합니다. 오늘은 쿠키뉴스 심유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심유철 기자, 안녕하세요.

심유철 기자 ▷ 네. 안녕하세요. 키워드 포착의 심유철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제시해 주실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심유철 기자 ▷ 네. 오늘 제가 제시할 키워드는 대입 면접 준비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들어 면접은 대입뿐만 아니라 취업에서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죠. 면접을 잘 준비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대학별 면접 방식이 제각각인 데다 어떤 문제가 출제될지 예측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면접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오늘 심유철 기자와 함께 대입 면접 준비 요령. 자세히 알아봅니다. 심기자, 먼저 학생부종합전형 반영 기준에 대해 알려주세요.  

심유철 기자 ▷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을 반영합니다. 교과 성적의 경우 지정과목을 정하지 않고 전체를 모두 반영하는데요. 전체 과목에서 학업역량을 보고 전공 관련 과목에서 전공 또는 계열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또 비교과 활동으로 수상 경력이나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모든 항목을 반영하고요.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면접 그리고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면접 준비가 필요하지만, 수시로 입시를 준비할 경우도 면접은 필수가 되는데요.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면접도 종류별로 나눌 수 있는 거죠?

심유철 기자 ▷ 네. 수시는 보통 일반면접과 심층면접, 이렇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지는데요.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지원자의 기초 소양 등을 보는 게 일반 면접이고요. 학업역량과 수학능력까지 평가하는 것이 심층면접입니다. 또 간혹 영어나 토론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은 평가 방법이 다르니까요. 준비하는 과정도 다를 것 같아요.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심층면접은 논술고사와 비슷해서, 어떠한 과목에서 또는 어떤 주제가 나올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는 미리 대비가 힘든 면접입니다. 반대로 일반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해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고 연관된 내용들을 정리하여 답변을 준비해보고 연습한다면 어느 정도는 면접 대비가 가능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의 경우, 보통 언제 진행되나요? 수능이 끝나고 나서 바로 진행이 되나요?

심유철 기자 ▷ 네. 수능 전에 하는 학교도 있지만, 수능 후에 하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올해의 경우를 보면, 면접은 수능일 보름 뒤인 12월 2~3일에 집중돼 있는데요.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이 12월 2일 면접고사를 치르고, 고려대 일반전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동국대 두드림 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도 2~3일에 진행합니다. 그러니 일정이 집중되는 날에는 지원 학과별 세부 면접 시간까지 확인해야 하고요. 하루에 두 곳의 면접 응시가 가능한지, 그 부분도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럼 이제 면접 준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면접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려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될 일. 어떤 게 있을까요?

심유철 기자 ▷ 일단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과거 면접 기출 유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지원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와 관련돼 꼬리를 무는 추가 질문을 던지며 지원자의 진정성을 살펴보려 하는지, 아니면 다양한 시사 현안과 관련된 지원자의 생각을 물어봄으로써 지원자의 사고력을 엿보려 하는지, 혹은 고난도 제시문을 주고 독해력과 창의성을 검증하려 하는지, 그 부분을 미리 알아야 실제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어떤 시험이든 기출 문제 분석은 필수인데요. 면접 역시 기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준비의 기본이군요. 그럼 면접고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심유철 기자 ▷ 면접은 제한된 시간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모두 전달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죠. 그러니 논리적이면서 간결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최대한 많은 내용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질문의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먼저 말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논거를 제시하는 연습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머릿속에 준비된 답변 내용이 있더라도, 그 내용을 말로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다면, 실패한 면접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한된 시간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구술면접장으로 들어가기 전 일반적인 순서와 지켜야 할 기본예절에 대해 알아볼게요. 심기자, 답변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이 있겠죠?

심유철 기자 ▷ 네. 이제부터 알려드릴 텐데요. 면접장 앞에 섰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바로 노크입니다. 요즘 면접장에는 거의 안내자가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만약 특별한 안내자가 없거나 별도의 지시가 없는 경우, 노크 후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을 헤아리며 심호흡을 하고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바로 벌컥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노크 후 마음속으로 셋을 센 후 들어가는 것이 좋겠죠. 그럼 안에 들어가서는요? 바로 정해진 자리에 앉으면 될까요?

심유철 기자 ▷ 문을 가볍게 닫고 구술면접관을 향해 목례하고요. 준비된 의자 옆에 서서 다시 허리를 45도 정도 굽혀 가볍게 인사합니다. 바로 의자에 앉기보다는 잠시 기다린 후, 앉으라는 지시가 있을 때 앉는 것이 예의인데요. 혹시 구술면접관이 서류 검토 등으로 별도의 지시를 하지 않으면 그냥 앉으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일단 면접관과 대면하게 되면, 떨림이 시작될 것 같은데요. 최대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면접에 임하는 게 좋겠죠. 정해진 자리에 앉은 후, 취해야 할 자세와 시선 처리법도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까요?

심유철 기자 ▷ 허리를 곧게 펴고, 다리는 편안한 자세로 하며, 두 손을 무릎위에 가볍게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대답을 할 때는 질문한 면접관과 시선을 마주하고 대답해야 하는데요. 이때 시선처리가 중요합니다. 만약 이곳저곳을 살핀다든지, 땅바닥을 쳐다본다든지 또는 눈동자를 고정하지 않는 등의 행위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꼭 시선은 면접관에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면서 답변을 할 때는 어떤 점을 기억해야 할까요? 앞서도 살펴봤지만, 면접관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려면 무엇보다 정확한 논점 파악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심유철 기자 ▷ 네. 구술면접에는 때로 시사적인 문제가 나오기도 하지만, 시사적인 내용에 대한 수험생의 지식보다는 관련된 기본개념의 인지 여부와 함께 수험생의 논리력을 평가하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논점 파악이 먼저입니다. 무엇이든지 솔직하게 답변하는 습관이 중요하고요. 또 면접관의 판단에 맞게 대답하는 준비가 필요한데, 주장과 근거를 들어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무작정 모르쇠 전략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진지한 자세로 명확하게 답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죠. 그럼 이제 면접을 유형별로 나눠서 살펴볼게요. 일단 서류를 기반으로 안 면접이 있는데요. 그런 경우, 어떤 부분을 준비하면 될까요?

심유철 기자 ▷ 서류 기반 면접은 많은 대학이 활용하는 면접 유형인데요. 면접관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보고 10여 분 동안 질문하게 됩니다. 질문 유형은 크게 서류 진위 확인, 인성 및 가치관 확인으로 나눌 수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질문 예도 들어주세요. 물론 서류에 들어있는 내용으로 질문이 이루어지겠지만, 어떻게 질문하는지도 알아두어야 할 것 같아요.

심유철 기자 ▷ 서류 진위 확인 질문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쓴 토론대회의 주제는 무엇이었나. 토론은 어떻게 이끌어갔나, 혹은 2학년 1학기 때 수학 내신 성적이 부진했던 이유에 관해 설명해보라 등으로 하게 되고요. 읽은 책이 서류에 있는 경우, 그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을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교과와 비교과, 독서활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실제로 지원자가 경험한 내용인지를 검증하는 질문이기 때문에, 지원자는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겠어요.

심유철 기자 ▷ 네. 지원자가 진실하게 서류를 작성했더라도 제출한 서류 내용과 다르게 답변한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서류 기반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인성 및 가치관을 확인하는 질문이 나올 개연성이 높은데요. 정보가 제한적으로 담긴 서류로는 지원자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면접관은 자신의 장단점을 말해보라, 학생부에 기재된 교사의 평가에 대해 지원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 부분에 대한 답변 역시 준비해두는 게 좋겠죠.

김민희 아나운서 ▶ 예상에 없던 질문이 나올 수도 있는 건데요. 그런 질문에 대비하려면, 자기 나름의 답변 원칙을 세우는 게 좋겠네요. 

심유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면 무조건 장래희망과 연관 지어 답한다 같은 원칙을 세우고 면접장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데요. 지원자의 생활신조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 라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얼른 장래희망과 연결해, 정직함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그것이 내 장래희망인 판사가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고 답변하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신만의 답변 원칙만 가지고 있더라도, 질문에 답을 못하고 헤매는 경우는 없겠죠. 면접 유형 중 서류 기반 면접 대비에 대해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전공 적합성 확인 면접 대비에 대해 알아볼게요. 전공 적합성 역시 면접에서 꽤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죠?

심유철 기자 ▷ 네.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어떤 지원자가 우리 학교 및 학과에서 공부하기에 적합한가를 가려내는 일인 만큼, 많은 대학이 면접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서 적성과 전공 적합성 평가 비중이 40% 이상인 곳이 적지 않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전공 적합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면접에서는 보통 어떤 질문들이 나오게 되나요?

심유철 기자 ▷ 지원 동기, 학업 및 진로 계획 등을 묻는 질문이 기본이자 단골로 등장합니다. 우리 학과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 왜 우리 학교가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가 같은 질문이 그것인데요. 지원자는 수많은 대학 가운데 왜 하필 해당 대학인지, 그중에서도 왜 하필 해당 학과인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하고요. 자신의 이야기로만 답변을 채우기보다, 해당 대학 및 학과의 특성을 파악해 지원 동기와 연관 짓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런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두어야겠어요.

심유철 기자 ▷ 네. 교수의 이력과 연구 성과, 학과 커리큘럼이나 학과 목표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지원 동기를 확인하는 질문뿐 아니라, 전공과 연관된 지식을 묻는 질문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준비해야 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계열 별로 봤을 때,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도 알려주세요.

심유철 기자 ▷ 인문계열의 경우, 특정 학과나 학부에 제한되지 않는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인문계열 지원자는 지원 전공 관련 시사 이슈나 쟁점을 교과 개념과 연관 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수학 및 과학 교과와 관련된 내용이 제시문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수학이나 과학 이론을 실생활과 연결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어야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 참신한 답변을 하기 보다는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풀이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지원자의 전공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질문들이 나올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시사 관련 질문이 아닐까 싶어요. 심기자, 시사 이슈 관련한 질문을 하는 면접도 있는 거죠?

심유철 기자 ▷ 네. 대입 면접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여러 이슈가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시사 이슈 연계 면접인데요. 서류 기반 면접이나 전공 적합성 확인 면접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시사 이슈 연계 면접은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어려워하는 면접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사실 성인들에게도 시사 관련 면접은 어려운데요. 그만큼 제대로 준비를 해야겠죠. 일단 면접 준비 단계에서는 어떤 부분을 알아두는 게 좋을까요?

심유철 기자 ▷ 일단 시사 이슈 연계 면접에서 전공과 무관한 시사 관련 질문이 나오는 사례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시사는 절대적으로 알아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치 외교학과나 사관학교 지원자에게는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고요. 공학 계열 지원자에게는 파리 기후 변화 협약에 대해 설명하라, 기계 산업은 탄소 배출과 어떤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말해보라 등과 같은 질문들이 나오게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소 막막할 수 있는 시사 이슈 연계 면접을 준비하는 첫 걸음은 바로 희망 전공과 연관된 이슈부터 공략하는 것이군요.

심유철 기자 ▷ 그렇죠. 그리고 자기소개서나 학생부에 특정 주제에 관해 토론한 경험이나 독서활동을 기재했다면, 그와 연관된 시사 이슈에 대해 물어볼 수 있으니까요. 자신이 제출한 서류와 신문기사를 함께 훑어보면서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하는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시사 관련 질문의 경우,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은 아니니까요.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 되겠어요.

심유철 기자 ▷ 네. 다만 거기서 주의할 점은, 어떤 주장을 펼치느냐보다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찬반을 묻는 질문이 나왔을 때 찬성과 반대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 지나치게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양비론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자칫 자기 생각이 뚜렷하지 않은 지원자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답변할 때는 여러 주장을 펼치기보다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 하나의 주장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잘 알겠습니다. 대입 면접을 유형별로 대비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마지막 유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에요. 아마도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면접 유형이 아닐까 싶은데, 이 면접은 보통 어떻게 진행되나요?

심유철 기자 ▷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지원자는 1~3개 지문과 이에 대한 2~3개 문항으로 구성된 제시문 세트를 받게 됩니다. 제시문을 읽고 답변을 미리 구상할 수 있도록 5~45분간 준비 시간을 주고요. 그 준비 시간이 종료되면 지원자는 면접장에 들어가 미리 구상한 답변을 말하고, 면접관은 이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제시문 형식은요? 정해져 있나요? 

심유철 기자 ▷ 아니요.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계열에 따라 영어 제시문이 등장할 수 있고, 그래프나 도표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및 과학 관련 이론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양하게 대비해야겠네요. 그리고 이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형식을 봤을 때 논술고사와 비슷하게 여겨도 될 것 같아요.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여러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큰 도움이 되는데요. 단, 논술고사 문제로 면접에 대비할 때는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구술면접은 논술고사만큼 독해에 긴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면접은 논술과 달리 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해 예상 답변을 정리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자신이 어떻게 말하는지 녹음해 들어보는 것이 도움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면접의 마무리 과정도 살펴볼게요. 각 대학이나 면접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질문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지를 묻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 어떻게 답하는 게 좋을까요?

심유철 기자 ▷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는, 무작정 꼭 뽑아달라는 식의 뻔한 답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간략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이 꼭 이 대학에 필요한 인재임을 드러낼 수 있는 답변이 좋은데요. 그를 위해서는 대학 홈페이지에서 인재상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 면접이 끝나면 의자 옆으로 살짝 비켜서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공손하게 인사한 후 나오면 되는데요. 예의에 신경을 쓰느라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약간의 결례를 범하는 것이 낫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의의 준수 여부는 수험생의 인상에 영향을 주지만, 구술면접에서의 답변내용은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키워드 포착에서는 대입 면접 대비 요령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물론 면접도 중요하지만, 면접 준비에 몰두하느라 수능을 외면한다면 대입 전체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 여러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키워드 포착은 여기까지입니다. 심유철 기자, 정보 감사합니다.

심유철 기자 ▷ 네. 감사합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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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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