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대학교당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은혜의 연탄 나눔’ 성금을 모아 구입한 연탄 1만 3천장을 어려운 이웃 54세대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전북 익산시 동산동과 금강동, 만석동, 황등면, 함라면, 여산면 등 42세대에 1만장, 군산시 임피면, 서수면 지역 12세대에 3천장이 전달됐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6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연탄 나눔 자원봉사는 원광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원불교 중앙교구 교무 및 교도, 중고생 청년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나상호 교무는 “올해 연탄 나눔 행사는 연말에 전 교직원이 동참하는 이웃돕기 성금과 별도로 진행됐다” 며 “원불교 종립대학 교당으로서 대학이 접한 지역사회에 직접 보은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히면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나눔 봉사에 함께한 엄성현(행정학과 3학년) 학생은 “어르신들의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추위도 잊고 훈훈하게 일할 수 있었다” 며 “연탄을 쌓아둔 곳과 옮겨야 하는 집의 거리가 멀어 조금 힘들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해 연탄을 주고받으니 그 거리가 짧게 느껴졌다”며, “다음에도 이런 봉사의 기회가 주어지면 꼭 한 번 더 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익산=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