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와 치열한 논쟁이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치며 오랜 기간 동안 쌓이고 또 쌓여 지금까지 온 것이죠. 이 과정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교과서에서 배우게 될 내용은 또 다를 수 있겠죠.
‘세상을 바꾼 물리’는 ‘세상을 바꾼 과학’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과학 교과서에 실린 중요한 이론들이 누구에 의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인지 설명해 놓은 책이죠. 이론 자체보다는 이론이 완성된 맥락에 집중하기 때문에 과학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 낙하의 원리를 밝혀내려던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해 최신 이론인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까지 설명하고 있어요.
과학사 교수이자 영재 교육 전문 교사인 저자는 어떻게 하면 과학 이론을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해 왔습니다. 그 끝에 과학 이론과 역사를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냈다고 해요. 그런 만큼 과학을 어렵고 멀게 느끼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