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교통사고 취약지점과 사고 다발지역 주변의 교통표지판을 밤에도 잘 보이는 태양광 LED 표지판으로 교체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0월 관할 경찰서와 협의해 야간 교통사고 위험지역을 선정하고, 구운사거리·금곡교 입구·안죽골삼거리·세권사거리 등 8곳에 LED 표지판 9개(금곡교 입구 2개)를 설치했다. 위험, 제한속도, 횡단보도 등을 알리는 표지판이다.
태양광 LED 표지판은 해가 비치는 동안 태양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축전지에 저장한 후 충전된 전기를 야간에 활용하는 능동형 발광제품이다. 날이 어두워지면 표지판에 밝은 조명이 들어와 멀리서도 표지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LED 표지판과 달리 전기시설이 필요 없어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 외부 전기가 필요 없어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태양전지는 4시간 정도 태양광을 받으면 100% 충전된다. 완전히 충전되면 흐린 날이 계속돼도 20일 이상 정상 작동된다.
수원시는 관할 경찰서와 협의해 야간 사고 위험지역에 지속해서 태양광 LED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태양광 LED 표지판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태호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은 “LED 표지판 설치 효과를 분석하고,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에 설치를 확대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각종 안전장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