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건수와 사상자수를 기초로 인구와 도로연장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수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교통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로교통공단은 10일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6년도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충남 계룡시로 85.24점(A등급)을 받았다.
계룡시는 사업용자동차‧자전거‧이륜차‧보행자‧교통약자‧운전자‧도로환경 등 6개 모든 조사영역에서 A등급을 차지해 교통안전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에서는 경기도 광명시가 81.51점(A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 그룹에서는 강원도 양구군이 84.67점(A등급)을, 구 그룹에서는 인천 중구가 83.52점(A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경남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양산시(81.32점), 진주시(80.09점) 2곳만 A등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교통안전지수가 낮은 지역으로 분석돼 이에 따른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로교통공단 통합DB 이상래 처장은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은 교차로사고, 인구 30만 시와 군 그룹은 노인사고, 구 그룹은 차도통행중사고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교통안전지수 하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교통안전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