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협력을 통해 동북 아시아의 경제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4차 ‘동북아 경영경제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북대학교 상과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각지에서 온 20여 명의 학자들과 국내 거점국립대학 경상계열 교수들이 영문 19편, 중문 5편, 한국어 5편 등 총 29편의 논문 발표를 통해 한·중 FTA,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한국과 중국의 국가 경쟁력, 한국과 중국 기업 간 기술협력 분야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 개발과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종합 섹션에서 한·중 FTA에 따른 양국 간 무역이 남·북한 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전북대 최남석 교수는 한·중 FTA에 따른 제2역외 가공 지역을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 새롭게 개설할 경우, 중국 동북3성을 비롯한 대중국 무역창출과 글로벌 가치사슬 활용을 위한 직접 투자가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남경 재경대 진한신 교수는 글로벌 가치사슬 관점에서 산업 수요와 공급의 매칭에 관한 연구에서 한·중·일 삼국의 모든 산업에서 미스 매칭이 발견돼 3개국 모두 공급 측면에서 새로운 구조 조정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3개국 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내몽고에서 온 왕메이홍 박사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실현으로 동북 아시아와 중국 동북 지방이 중국의 공급측면 구조 조정에 따른 발전의 기회와 발전에 따른 이익을 공유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회 측은 동북 아시아의 성장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새만금의 역할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9일 학술 대회에 참여한 양국 학자들을 새만금 지역으로 안내했으며, 전주·군산·부안 일대의 문화 탐방도 진행했다.
한편, 동북아 경영경제 국제학술 대회는 한국경영경제학회와 중국대학상업교육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로, 2002년부터 한·중 양국을 오가며 열려 왔다.
전주=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