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매년 경기도 고양시를 찾아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사진)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 시간은 15일은 오후 7시30분, 16일과 17일은 오후 3시30분과 오후 7시다.
지난 11월 18일 안산시에서 시작해 전국 20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매번 청중들의 마음을 행복으로 채우며 호응을 받았다.
미국에서만도 올해 총 28개 도시 13만여 명의 청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미국 FOX TV에도 소개됐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구성된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그리고 합창으로 재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17년간 매년 한층 향상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현대사회에서 상실해가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거기에 주옥같은 크리스마스의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과 감동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게 해준다.
공연은 2시간 동안 인터미션 없이 이어진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 명곡 합창이 공연된다.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 달 동안 버스로 이동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 투어’를 하고 있다.
올해 7년째 투어에 나섰던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미국인들이 기다리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8일까지 미국 뉴저지에서 시작해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토론토, 앵커리지, LA, 라스베이거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등 28개 주요 도시를 돌며 공연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몇몇 나라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과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