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은 12일 의장실에서 경기농민단체협의회 김윤배 회장 등 관계자들을 접견, 농정예산에 대한 협의회의 견해를 청취하고 서한문을 전달 받았다(사진).
김 회장은 이날 “2018년 농정예산이 증액됐다고 하지만 농업 현장에서 농업인이 체감하는 예산편성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2018년 일반회계 중 터무니없이 적게 편성된 농정예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학생들의 친환경 식자재 급식예산 삭감과 경기도의 분야별 형평성 없는 예산편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 “지금이라도 경기도 농업인들이 홀대받는 풍토가 사라지고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경기도는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로 농업에 대한 투자와 농민들에 대한 지원 역시 몹시 중요하다”면서 “예결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농업예산이 반영돼 농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은 도가 제출한 2018년도 본예산안에 경기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 예산 37억5000만원을 반영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은 '2018년도 자유한국당 연정예산'의 신설 요청 사업이며, 도와 시군 5대5 비율 매칭사업으로 벼 재배면적 1000㎡ 이상 2만5000 농가를 대상으로 1㏊당 10만원씩 모두 75억원의 농가소득보전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유한국당 최호 대표의원은 “타 시도의 경영안정자금은 1㏊당 평균 30만원 정도이지만, 경기농가에 대해서는 경영안정자금 지원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민과 현장 점검을 통해 농촌을 살리고,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에 몰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