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은 전북지역의 숙원 사업인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과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그 배경에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약한 정운천 의원의 역할이 다시 한 번 조명 되고 있다. 정운천 의원은 정부의 지역차별 문제점을 작년부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 때마다 끈질기고 집요하게 지적했다.
회의 때마다 매번 “32년 만에 보수당 후보로 전주에서 당선된 것은 전북도민들께서 꽉 막힌 예산 통로 뚫어서 홀대 받은 전북발전 이루라는 준엄한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질의를 시작하는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불공평의 공평’을 2018년 전라북도 사업예산 확보를 통해 보여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예결위 전체회의도 국무위원들에게 그동안 전라북도가 차별을 받아왔던 사업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이낙연 총리 및 국무위원들에게 큰 공감과 설득을 이끌어 냈고, 그 결과 꽉 막혀 있던 전북의 숙원 사업들이 예산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얻게 됐다.
‘동학기념공원 조성사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 383억원을 들여 전북 정읍시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었고, 시작할 당시만해도 순탄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됐다.
국비로 이 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제주 4·3공원, 부산의 UN평화기념관, 일제강제 동원역사관’ 등의 사업이 국비로 진행됐고 지역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방비 매칭 사업 및 조성 후 지방관리 체제로 변경해 버리면서 사업이 그대로 멈춰 버렸다. 다행히 내년도 예산 88.72억원을 확보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고 앞으로 총 3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정부 공약으로 동북권과 서남권 산림치유 거점 조성을 통해 국토균형 발전과 사회 통합을 이루겠다던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사업’은 당초 전액 국비 조성과 운영이 원칙이다.
그러나 전액 국비로 조성된 경북 영주 국립산림 치유원의 경우와 달리, 기재부는 사업비의 50%와 매년 33억원에 이르는 운영비 전액을 지방비로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지역간 형평성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조건으로 재정이 열악한 지방의 현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사업이 백지화될 위기였다. 하지만 내년도 4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향후 5년 동안 827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수 있게 됐다.
정운천 의원은 “2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선정되고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전라북도의 목소리를 중앙 정치에 더욱 크게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전북 예산의 성과로 이어졌다” 며 “이제 전북 도민들의 자존감을 세울 수 있는 사업들이 첫 삽을 뜨게 된 만큼 앞으로도 도민들께서 주신 준엄한 명령을 바탕으로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