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가 채무 전액을 조기 상환하며 ‘채무 제로’ 시대를 개막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1일 채무잔액 284억3000만원 전액을 상환하며 당초 계획했던 2024년보다 7년을 앞당겨 건전재정의 상징인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
양주시는 지난 2015년 말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에서 충당한 550억3000만원의 채무를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상환할 계획으로 연간 3.5%의 높은 이자율을 부담해 왔다.
시는 채무 조기상환을 위해 효율적인 재정운영과 재정투자사업에 대한 면밀한 사업성과 검토 등 불요불급한 예산절감, 체납세 징수율 제고 등 세입 증대 노력을 통해 채무 조기상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6년 198억7000만원을, 올해 조기상환액 284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351억6000만원의 채무를 전액 상환하며 시민 1인당 채무액 ‘0’원 실현과 함께 31억여원의 이자부담액 또한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채무 제로 달성으로 절감된 이자와 매년 채무 상환에 쓰였던 많은 재원들이 사회기반시설, 사회복지와 문화 등 시민을 위한 정책사업에 투입될 수 있게 됐다”며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지방분권에 대비한 자치재정권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시=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