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유산균으로 겨울철 독감 잡는다!

한국식품연구원, 유산균으로 겨울철 독감 잡는다!

기사승인 2017-12-25 14:34:06

한국식품연구원, 고려대학교, 세계김치연구소, 대상 주식회사 공동 연구팀은 김치, 전통발효식품 등에서 발굴한 유산균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제어 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산균은 당류를 발효해 젖산(Lactic Acid)을 생성 하는 균총으로서 우리 몸, 발효식품,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며 Lactobacillus, Leuconostoc, Bifidobacterium 등 균속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들 균총은 신체의 장내에서 유해균을 억제해 정장 작용을 돕는 외에 면역증강,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유용한 효과가 알려지고 있다.

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급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서 2009년 신종플루 형태로 감기증상 중에서 가장 극심한 전신성 질환으로 대유행 했으며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인수공통 전염성 독감으로서 2003년, 2013년에 이어 매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인플루엔자는 항체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변이 과정을 거치므로 절대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 대상 주식회사 류병희 박사 연구팀은 전통 식품에서 발굴한 우수 유산균을 고려대학교 이일섭 교수 연구팀의 BSL(Biosafety Level) 시설을 갖춘 첨단 바이러스 실험실에 제공해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효능과 작용 기전을 선도적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생쥐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유산균을 1 X 109 CFU 용량으로 4주 동안 매일 1회 경구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의적으로 나타남을 증명했다.

금번 연구 성과를 통해 현재 특허출원 2건, 논문 투고 3건을 완료했고 향후 항바이러스 건강기능식품 및 전통 발효식품 개발의 기초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륨 DSR M2를 유효 성분으로 함유 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용 조성물’ 등 2건의 특허 출원을 수행했다. 학술성과는 국제 학술지에 3편의 논문(Draft genome sequence of Weissella hellenica Wikim14, a putative bacteriocin-producer isolated from kimchi, a Korean fermented vegetable food 외 2편)을 게재를 확인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는 “연구팀에서 신규 선발한 유산균은 항바이러스 활성과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생균 및 사균도 활성이 발휘되므로 유산균 제제, 김치, 장류 등 전통 식품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로서의 가치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의 체질에 적합한 안전한 유용 미생물의 이용도를 확대해 매년 겨울철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소재로서 협동기업 (주) 대상을 통해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상용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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