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영통3동을 신설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원활한 행정·복지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태장동·영통1동·영통2동 경계가 일부 조정됐고(사진), 시 전체 행정동은 43개가 됐다.
수원시는 26일 영통3동 주민센터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정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통3동 주민센터는 농협 하나로마트 영통점 옆 6층 건물 가운데 5층(600㎡)에 둥지를 텄으며, 민원실과 대회의실, 예비군 동대 등으로 이뤄졌다.
정식 청사는 영통구 영통동 공공청사 부지(989-5, 989-6번지)에 2020년 상반기 건립된다.
영통3동 신설은 기존 영통1·2동, 태장동 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서비스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됐다.
12월 현재 영통3동 신설 전 기준 3개 동 주민 수는 영통1동 4만1669명, 영통2동 4만6446명, 태장동 6만1875명이어서 이 3개 동을 제외한 39개 동 평균(2만8000여명)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 민원이 잇따랐다.
또 지역내 영흥지구, 망포3·4·5지구 등에서 이뤄지는 택지개발에 따라 수년 내 급격한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영통3동 신설 이후 동별 주민 수는 영통1동 3만6824명(4845명↓), 영통2동 2만7387명(1만9059명↓), 영통3동 3만3607명, 태장동 5만2172명(9703명↓)으로 조정된다.
따라서 시는 영통3동 신설로 태장동과 영통동 전체 주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정동 경계 조정에 따라 영통3동으로 편입되는 지역은 ▲기존 영통1동 지역인 반달공원 인근 주택가, 영통중심상가 지역 일원 ▲기존 영통2동 지역인 영통e편한세상, 영통3차풍림아이원, 영통5·6·7단지, 영통동 64~68번지와 71~77번지 일원 등이다.
한편 이날 임시 개청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영통3동이 생기면서 태장동과 영통1·2동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상당히 줄어들게 됐다”며 “이번 행정동 개편은 행정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했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청사에서 시작하게 돼 어려움이 많겠지만 주민복지와 행복공동체 실현의 중심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