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정병민 전공의(3년차)가 지난달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 대회에서 어지럼증 환자의 이석 기능평가 연구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정병민 전공의는 이번 학회에서 ‘경부 전정유발근전위와 외안근 전정유발근전위의 동시 측정(Simultaneous recording of cervical and ocular vestibular-evoked myogenic potentials)’에 대한 논문을 영어로 구연발표 했다.
어지럼증 환자에서 이석의 기능 평가를 위해 전정유발근전위검사를 사용하는데, 기존의 전정유발근전위 검사는 경부와 외안근으로 나눠져 있어 검사 시간이 오래 걸려 환자에게 피로를 유발하는 등 검사 수행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정 전공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문을 계획하고 연구에 들어갔으며 총 60명을 대상으로 경부와 외안근 유발근전위 검사를 동시에 수행하는데 성공했다.
학계는 이번 논문이 앞으로 전정유발근전위 검사를 좀 더 빠르고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해 많은 어지럼증 환자에게 있어서 이석 기능을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