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내 ‘플랑벨웨딩’(사진)이 내년 1월 8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내부 분쟁으로 말썽을 일으킨 플랑벨과의 임대차 계약을 2018년 1월 8일부로 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플랑벨은 그간 내부 당사자 간의 분쟁으로 관내 경찰이 출동해 형사사건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플랑벨 측에서 “자체 내분으로 인하여 더 이상의 임차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며 임차계약 해지를 공사에 요청하면서 내분의 원인이 된 재임대 계약서를 첨부했다.

이 재임대 계약서에는 계약자가 제3자에게 재임대를 하면서 일정금액을 지급받고 제3자가 예식영업을 하도록 했다. 당초 계약기간은 2015년 4월 3일부터 2020년 4월 2일까지 5년간이었다.

이에 공사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한 공사와 계약자간 ‘공유재산(유상) 임대계약서’를 검토, 1월 8일부로 계약해지와 함께 1월 31일까지 시설물의 원상회복 후 명도를 통보했다. 임대계약서 상 계약자가 자발적 계약해지를 요청할 수도 있지만, 재임대(전대)의 경우 금지행위로서 공사에서도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계약 해지된 임대시설에 대해서 앞으로 적법절차를 거쳐 공개경쟁을 통해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임대계약 해지로 인한 결혼식 예약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약 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자에게 계약해제일 이후 예약자들에 대한 예약취소의 사전고지 및 공고문 게시 등 피해자의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