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L-글루탐산나트륨)의 정식 표기가 ‘화학적 합성품’에서 ‘향미증진제’로 변경된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전부 개정고시’에 따라 식품첨가물 표기에서 화학적 합성품과 천연첨가물 구분이 사라진다.
또한 식품첨가물 분류 체계가 감미료, 발색제, 산화방지제, 향미증진제 등 31개로 분류돼 품목별 용도에 맞게 명시된다.
MSG의 주성분인 L-글루탐산나트륨 용도인 ‘향미증진제’로 변경된다. 향미증진제란 식품의 맛 또는 향미를 증진하는 식품첨가물을 말한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번 개정고시에 따라 MSG가 해로운 화학조미료라는 오명을 벗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식품첨가물 표기에서 천연과 합성을 구분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MSG는 사탕수수에서 얻은 원당 또는 당밀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주요 성분인 글루탐산을 얻어 내고 여기에 물에 잘 용해되도록 나트륨을 첨가한 발효조미료”라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