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득점포가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재가동됐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후반 39분, 손흥민은 체력이 다소 떨어지는 시간이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팀을 구해냈다. 중원에서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한 차례 공을 앞으로 트래핑한 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슈팅이 우측 상단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 답답함으로 일관하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통쾌한 슈팅으로 위안을 삼았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의 골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자 주먹을 움켜 쥐며 기뻐했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40점, 아스널보다 1점 앞선 5위를 마크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26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골2도움으로 맹활약한 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10호골, EPL에선 7호골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