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3자 합작법인인 ‘해피파트너즈’ 제빵기사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면서 고용문제 해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고용노동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해피파트너즈 가입 제빵기사들은 지난달 8일 서울강남구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제출했다. 이는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에 이은 세 번째 노조다.
현재 해피파트너즈에 가입된 제빵기사 수는 700여명으로 이들은 제빵기사 복리후생과 관련된 문제를 본사 측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전진욱 해피파트너즈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해피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제조기사, 협력업체 등 4개의 축으로 구성된 회사”라면서 “우리의 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기사들이 가장 원하는 것과 지위 향상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본사 입장에서는 한노총과 민노총 외 감당해야하는 노조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고, 한·민노총 입장에서는 공동노선을 펴지 않는 새 노조의 등장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