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경제, 투자 증가세 둔화…고용시장 악영향"

KDI "한국경제, 투자 증가세 둔화…고용시장 악영향"

기사승인 2018-01-07 16:42:52

최근 한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 증가세가 줄면서 고용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가 확대됐으나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고용여건도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은 10월(11만8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6만8000명에 그쳤다.

다만 KDI는 "소비심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가운데, 소매판매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소비의 개선이 투자부문의 둔화를 일부 완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KDI는 "12월 중 수출은 조업일수 2이 감소에 기인해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도 "일평균 수출액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