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신경쓰이는 켈로이드피부, ‘방치는 금물’

겨울에도 신경쓰이는 켈로이드피부, ‘방치는 금물’

기사승인 2018-01-12 13:26:02

켈로이드란 피부가 손상된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밀집되어 성장하면서 해당 부위가 붉고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켈로이드 흉터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얼굴과 귀, 목, 가슴, 팔 등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나타나며 보기에 좋지 않아 심리적인 압박감과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많은 환자가 켈로이드피부로 인해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 신체적인 불편함까지 겪는다는 임상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켈로이드 흉터는 신체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고통스럽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계절의 특징상 겨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범위가 넓어지거나 재발율도 높다. 때문에 계절에 관계없이 켈로이드 흉터가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켈로이드 흉터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주사 및 외과적 절제와 냉동 요법, 약물요법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외과적 절제는 콜라겐 합성을 자극하여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과적인 절제술보다는 과도하게 성장한 진피 내 섬유성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켈로이드 콜라겐 섬유를 완화하는 주사 요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의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의 차이는 있으나, 주사 요법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며 “켈로이드 흉터 치료를 위한 주사는 월 1회 켈로이드 조직에 약물을 주사하며 상태를 관찰하기 때문에 비교적 불편함이 적고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사를 이용한 켈로이드 흉터 치료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까다롭다. 박 원장은 “정확한 병변 부위에 적정량의 약물을 주입해야 하며, 자칫하면 주변의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야 한다”라며 “단기간에 켈로이드 피부를 치료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재발을 막기 위해 환자 본인도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조남경 기자 jonamky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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