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일각에서 불거진 현대 대북사업 지원 논란과 관련해 “현대를 위해 외환은행 등 어떤 금융기관에도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저는 어지간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대북송금특검 관계 내용만은 후일 역사를 위해 해명하고 밝힌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13일자 중앙일보의 문희상 의원, 인터뷰 기사에서 대북송금특검에 대한 언급 중 ‘현대가 북한에서 사업을 하기로 하고, 이권에 대한 선금조로 돈을 보내려고 했지만 당장 현대가 돈이 없어 외환은행에서 대출하는 것을 박지원 의원이 도왔다’는 내용은 잘못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현대를 위해 외환은행 등 어떤 금융기관에도 개입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며 “문희상 의원께서는 사실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김대중 정부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것과 관련해 “순전히 정주영 현대 회장이 마지막 인생을 걸고 북한에서 사업을 하기로 하고, 이권에 대한 선금조로 보낸 거다. 당장 현대에 돈이 없어 외환은행에서 대출하는 것을 박지원 의원이 도와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