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중국 커제 9단과 다시 맞붙는다.
13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 개막식에 참가한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과 만나 기쁘다”면서 “바둑을 두기 전에는 참 기쁜데 매번 대국이 끝나고 나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1년 2개월 전인 2015년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패한 뒤 1년간 상대전적 3승 10패로 뒤진 상태다.
커제 9단은 2016년 10대 나이에 세계대회 3관앙에 오르고 현재 중국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수다.
이세돌 9단은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국은 한국기원과 해비치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현대자동차·북경현대가 공동으로 후원한다.
승자는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를 얻게 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