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에이스 3번’ KSV, 개막전서 킹존에 2대0 완승

[롤챔스] ‘에이스 3번’ KSV, 개막전서 킹존에 2대0 완승

기사승인 2018-01-16 18:48:07


포장지가 바뀌어도 명품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새 이름으로 출발한 KSV e스포츠(구 삼성 갤럭시)가 킹존 드래곤 엑스(구 롱주 게이밍)를 잡고 2018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SV는 1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개막전에서 킹존을 2대0로 꺾었다.

KSV는 단 2번의 전투 승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의 강력한 스킬 연계로 2번의 에이스를 띄운 게 곧 승리로 직결됐다. 킹존도 과감하고 주도적인 플레이로 맞섰으나, 2차례 상대방에게 유리한 전투 구도를 허용한 게 곧 패배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미드·정글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다. 인베이드 싸움에서는 킹존이 점수를 땄다. ‘피넛’ 한왕호의 니달리와 ‘비디디’ 곽보성의 카시오페아가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를 집중공격해 3분 만에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이에 KSV는 5분경 미드·정글에서 한왕호의 니달리를 잡아 응수했다.

정글러 두뇌 싸움은 탑에서 이어졌다. 먼저 한왕호의 니달리가 7분께 ‘라스칼’ 김광희의 오른과 합세해 ‘큐베’ 이성진의 나르를 쓰러트렸다. 그러자 ‘앰비션’ 강찬용의 자르반 4세도 4분 뒤 탑을 찔러 킬을 만들어냈다.

기싸움이 팽팽하던 미드 맞대결은 12분경 이민호가 솔로 킬을 띄우면서 KSV의 우세가 이어졌다. 그러자 킹존은 바텀에 오른과 니달리를 파견, 피해 없이 2킬을 따내 위기를 타개했다. 

킹존이 전장을 넓게 활용하면서 점차 승기를 굳혀갔다. 이들은 30분경 이민호의 라이즈를 한 차례 끊는 데 성공했고, 곧장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해 버프를 얻었다. 그러나 KSV의 역공은 예상 밖으로 매서웠다. KSV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셔 남작 둥지에 뛰어들어 싸움을 걸었고, 곧 이성진의 트리플 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흐름을 탄 KSV는 35분경 미드 한복판에서 강찬용의 자르반 4세를 앞세워 다시금 싸움을 전개, 2번째 에이스를 띄웠다. 직후 미드로 돌격해 상대방의 억제기와 넥서스를 모조리 철거하면서 손쉽게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2세트는 운영의 묘미가 돋보였다. KSV는 탑에서 실점했으나 미드·바텀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렸고,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한 스플릿 푸시로 킹존의 선택지를 하나씩 제거해나갔다.

경기 초반 킹존이 탑에서 점수를 땄다. 이들은 5분경 미드·정글의 탑 로밍으로 이성진의 갱플랭크를 괴롭히는 데 성공했다. KSV는 7분 뒤인 12분 이민호(말자하)의 로밍으로 김광희의 블라디미르를 잡아냈지만, 이후 무리하게 정글링을 시도하던 강찬용(렝가)의 목숨을 내주고 말았다.

탑 주도권을 내준 KSV는 미드와 바텀에서 손해를 메웠다. 19분경 미드에서 한왕호의 리 신을, 바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시비르를 피해 없이 잡아냈다. 이후 26분 대규모 교전에서 오늘의 3번째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기를 잡았다.

전투에서 완승한 KSV는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를 기점으로 스노우볼이 급격하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여유 있게 상대의 탑·미드 억제기를 철거한 이들은 스플릿 푸시 전략으로 킹존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30분 만에 3개 억제기와 1개 쌍둥이 포탑을 민 KSV 병력들은 재정비 후 다시 상대 본거지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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