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6.13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전국 단위의 선거는 바람과 민심”이라고 말했다. 여당에 뒤지는 현 판세를 5개월 남은 기간에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 해석된다.
홍 대표는 “대구 경북, 부산․경남․울산, 충남․세종․대전, 충북 다 돌고 오늘 서울로 왔는데 대구․경북은 압도적인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고 부․울․경도 민주당을 앞섰다”며 “지금 신문이나 방송에서 하고 있는 관제 여론조사는 안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총선을 예를 들며 여의도 연구소만 유일하게 총선 결과를 맞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홍 대표는 이날 개헌과 권력기관 개편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도 과감 없이 이어나갔다.
그는 “헌법 개정한다고 떠들고 있는데 헌법 개정을 좌파사회주의 방식으로 헌법 개정을 한다는 것”이라며 “마치 자유한국당이 지방분권을 반대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며 “헌법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법률만 개정하면 지방분권이 완성이 된다”고 말했다.
권력 기관 개편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홍 대표는 “사법시험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서 분풀이식으로 권력기관을 개편하는데 올인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경찰에 다 주면 경찰공화국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권력기관이라는 것은 견제와 균형이 유지돼야지 한 기관에 전부 몰아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