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 가열’ 스타필드 창원, 앞으로 어떻게 되나?

‘찬반 논란 가열’ 스타필드 창원, 앞으로 어떻게 되나?

기사승인 2018-01-17 16:05:02

지난해 12월 비수도권으로는 처음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에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입점이 확정되면서 지역에서는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 부지는 인구 100만이 넘는 메가시티 창원에서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 먼저 입점한 스타필드 하남고양을 현지 방문한 지역 정치권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스타필드 창원입점 추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지역위원장협의회(창원협의회)17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필드 하남고양을 현지 방문해 실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창원협의회는 지난 142곳을 찾아 주요 쟁점 분야인 교통판매 품목편의시설 현황 등을 조사했다.

 

교통 문제교통 대란 우려 높아

 

스타필드 하남은 20169월 경기도 하남시에 개점한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연면적은 459000.

점포수는 750개이며 방문객은 평일 5만명, 주말 10만명, 동시주차는 6200대가 가능하다.

스타필드 고양은 지난해 8월 경기도 하남시에 입점한 교외형 복합쇼핑몰로, 연면적은 365000.

점포수는 650개이며, 방문객 수는 하남과 비슷한 수준이고, 동시주차는 4500대가 가능하다.

창원협의회는 우선 주요 쟁점인 교통 분야에 있어 특히 하남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초기 개점효과가 사라진 현재까지도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고 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하남시청과 직선거리로 1이내에 위치해 있고, 아파트 단지도 인접해 있어 스타필드 창원이 들어설 예정인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와 유사한 곳이다.

창원협의회는 현지 조사 결과 스타필드 하남 주진입로인 덕풍교~미사대로(8차로)~유니온로(4차로) 900m 전체 구간이 차량으로 점령된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동지구는 대단지 아파트와 스타필드가 없는데도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 현상을 빚고 있어 나중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여기에 쇼핑객 교통량이 더해지면 위험한 짜증도로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창원협의회는 교통 체증 유발 문제는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이 가장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필드는 주민 편의시설 보다는 쇼핑 편의시설

 

창원협의회 조사단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주민 편의시설이라기 보다는 쇼핑 편의시설이라고 판단했다.

찜질방과 실외수영장으로 구성된 아쿠아필드의 경우 찜질방은 2만원, 실외수영장은 38000원의 이용료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로 보기엔 무리가 있고 공공편의 증진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창원협의회 입장이다.

스타필드 입점으로 주민 편의시설이 확충된다는 입점을 찬성하는 측의 주장을 검토하기 위해 이미 입점해 운영 중인 시설들을 살펴본 결과여서 주목된다.

또 입점을 반대하는 지역 소상공인 측이 주장하는 쟁점인 재래시장 판매 품목과 중복성 여부, 편의시설 이용도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 결과 스타필드 주력 매출 품목인 음식료품과 잡화는 소상공인 주력 매출품목과 일정 부분 중복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창원협의회는 입점 찬성과 반대 측 주장을 선입견 없이 판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타필드 창원 입점과 관련해 시민 손익을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 허가되는 일이 없도록, 창원시청과 경남도청은 즉시 선행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