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 등 5대 신사업 분야에서 더 좋은 최고수준 인재들을 충원해 활성화 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향후 미래 비젼에 대해 밝혔다. 

이날 정 부회장이 밝힌 5대 신사업 분야는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로봇·인공지능(AI),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을 신사업으로 주력한다. 이를 통해 초연결․초고령․기술융합․공유사회 등 미래 산업트렌드 변화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사업화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AI 등 5대 신사업에 향후 5년간 약 23조원을 투자한다. 신산업 분야 대해서는 연구개발비(R&D) 최우선 투자, 세계 최고수준의 우수인력을 보강하는 등 일자리 창출 도모한다. 향후 5년간 4만5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차량전동화 분야는 2025년까지 38종(전기차 14종, 수소차 2종 등)친환경차를 생산한다. 스마트카 분야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을 시범운영하고 2030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로봇·인공지능 분야는 웨어러블 로봇 의 기술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확보하며 2018년 조기 상용화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및 수소에너지 연구를 확대한다.

우수 기술 스타트업 육성․전략적 투자 및 조인트 벤처 설립, 대학․연구기관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체계를 구축한다. 육성을 위해 500억원의 규모 펀드도 운영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북경, 베를린, 서울 등에 글로벌 5대 혁신센터를 운영한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는 기존 협력사 외에도 많은 신규 협력사들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로운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인력도 새로 많이 뽑아서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리콘밸리 등 전세계 5곳의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센터 설립하고 있다"며 "혁신센터에서 좋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국내 기업들과 연결시켜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로봇·인공지능(AI), 스마트카,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투자, 차량 전동화 등 신사업 분야 투자가 정부가 추진중인 혁신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