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하키 단일팀 ‘불공정’ 지적 공감…장기적으로는 이득일 것”

靑 “하키 단일팀 ‘불공정’ 지적 공감…장기적으로는 이득일 것”

기사승인 2018-01-18 19:12:45

청와대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제기된 ‘불공정’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단일팀 구성으로 아이스하키 종목 저변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고,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이 궁극적으로는 경제 성작과 일자리 정책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젊은이들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평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그런 나라를 원했고, 그래서 열심히 참여했는데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점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 반대 여론과 관련해 “단순히 단일팀 구성이 훨씬 좋으니 조금 손해 보는 건 참아도 된다는 식으로 설명해선 안 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흘린 땀과 눈물이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훼손되지 않게 정부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북 평화 분위기 형성으로 위기 없이 경제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소득주도 성장을 안정적으로 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는 점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단일팀 문제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아이스하키팀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얼마나 힘들게 훈련하는지,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 희생이 있었는지 알려져 세계적 관심을 받는 것 아닌가”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 대화에서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