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로 여관투숙 못하자 홧김에 방화…5명 사망 대참사

만취로 여관투숙 못하자 홧김에 방화…5명 사망 대참사

기사승인 2018-01-20 15:45:17

20일 새벽 서울 종로 소재 여관에서 불이나 5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범인은 50대 중식당 배달원 윤모씨. 그는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투숙을 거부당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씨는 때때로 이 여관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유씨는 만취 상태였고 주인은 그런 그에게 방을 주지 않았다. 결국 유씨와 주인 사이에 언성이 오갔다.

화가 난 유씨는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서 여관 출입구에 던지고는 가지고 있던 테이블보에 불을 붙였다. 불은 순식간에 여관을 집어 삼켰다. 이 사고로 건물에 있던 10명 중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대피했다.

불은 곧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압됐다. 유씨는 범행을 자수했고 여관 건물 근처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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