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캄보디아로 떠난 경남지역 중고교생 8명이 현지에서 교통사고로 다쳐 이 중 자매 2명이 위중한 상태다.
경남도교육청은 23일 오전 이 사고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고 후 대처 상황과 교육감 지시 사항 등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다친 학생들을 베트남으로 옮겨 치료할지, 우리나라로 데려와 치료할지를 의료진과 논의하고 있다”며 “학생들 치료가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하는 후속 조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사고 후 장학사와 피해학생들이 소속된 교직원들로 구성된 사고수습상황실을 꾸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장학사 2명과 베트남 현지인 1명 등 3명을 현지로 급파할 예정으로, 사고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사고수습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귀국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사고수습상황실을 찾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치료비 등 필요시 예산으로 선 지급 지원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모 중고교생 8명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2월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교통사고는 지난 22일 오전 9시(한국시각 기준, 캄보디아 시간 오전 7시) 씨엠립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바이에이구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지인 렌터카 운전자가 숨지고, 학생 4명이 크게 다쳤다.
4명 중 자매 2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