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기간동안 현대차는 땅길을, 대한항공이 하늘길을 책임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를 선보인다.
우선 평창을 찾는 선수와 관광객들에게는 자율주행차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제네시스 G80을 활용해 서울에서 평창까지 약 200km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자율주행 과정에서 TG(Toll Gate: 요금소), IC(Inter Change: 나들목), JC(Junction: 분기점) 통과 기능과 차선유지 및 자율 차선변경은 물론 교통 흐름과 연동한 자연스러운 전방 차량 추월 기능도 구현한다.
또한 승용차, 버스 등 약 4000대를 후원해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 이 중 3세대 수소전기버스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강릉역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운행하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4대(1대 예비)와 양양국제공항에서 평창 및 강릉까지 별도의 VIP용 수소전기버스 1대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상을 맡았다면 하늘길은 대한항공이 맡는다.
대한항공은 2월 1일부터 27일까지 인천공항과 양양공항을 연결하는 환승전용 내항기를 임시로 운행한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국제선 승객을 위한 국내선 연결 항공편으로 대회 일정에 따라 다양한 스케줄로 운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동계올림픽 경기 필수장비인 스노우 트랙 16톤을 무상으로 수송하기도 했다.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를 래핑한 홍보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패럴림픽 폐막일인 3월 18일까지 전셰계 하늘을 누빌 래핑 항공기는 A330-200 기종으로 수호랑과 반다비가 동계대회 각 종목에 출전한 모습을 담아 래핑됐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Tier1)인 대한항공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염원을 담은 캠페인을 잇따라 선보인다.
먼저 올해 초부터 선보이고 있는 TV CF에서는 지난 18일 새롭게 문을 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이하는 대한항공만의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이는 승객들을 다양한 위치에서, 역동적인 모습으로 맞이하는 직원들을 통하여 대한항공만의 차별화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국가들을 소개하며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2018 평창 만국기’캠페인사이트에 접속해, 나만의 여권을 만든 후, 퀴즈를 풀고 해당 국가의 국기를 수집하면 된다. 모든 국가의 국기를 수집하면 추첨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티켓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동계올림픽 종목을 소개해, 올림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