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린다랑’ 허만흥 “하나씩 배운다는 마인드로 다시 시작했다”

[현장인터뷰] ‘린다랑’ 허만흥 “하나씩 배운다는 마인드로 다시 시작했다”

기사승인 2018-01-23 23:40:55

“캐리력 있는 탑라이너로 거듭나고 싶다”

락스 타이거즈의 탑라이너 ‘린다랑’ 허만흥이 올해 포부를 밝혔다.

타이거즈는 23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주 차 경기에서 bbq 올리버스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1패를 안고 있던 이들에겐 단비와도 같은 승점이다.

“역전승으로 이겨서 조금 더 짜릿했다”고 입을 연 허만흥은 오늘 경기에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습 경기에서는 이 조합으로 성적이 잘 나왔었는데 오늘 1세트 때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2·3세트에는 연습한 대로 게임을 풀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늘 2세트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연출해낸 주인공 챔피언은 시비르였다. 허만흥은 “연습에서 시비르에 당해본 경험이 있었다”면서 “‘상윤’ 권상윤이 시비르를 잘 다뤄서 전략을 흡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타이거즈는 앞으로도 이런 ‘존버’ 전략을 지양할 전망이다. 허만흥은 “빨리 끝내는 게임을 지향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만흥은 “‘성환’ 윤성환이 말했듯이 2주 전에는 스크림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팀 분위기도 처지고, 연습도 잘 되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결단을 내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말했다. 허만흥에 따르면 타이거즈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 내려놓자’와 ‘하나씩 배운다’는 마인드로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자 덩달아 성적도 뛰었다는 게 허만흥의 귀띔이다.

이제 3년 차 프로게이머가 된 ‘타이거즈맨’ 허만흥의 올해 목표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개인적 목표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캐리형 탑라이너로 거듭나는 것”이다. 허만흥은 든든한 탑라이너를 꿈꾼다. 그는 “지난 시즌엔 불안한 부분이 많아서 응원하는 팬들께도 죄송했다”며 “지금도 여전히 성장 중이라 생각한다. 말보다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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