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24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염태영 수원시장, 박환 수원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사진).
이날 위촉된 100명의 추진위원은 학계·종교계·언론계 인사와 사회·시민단체 대표, 수원시 공무원, 시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1919년)을 앞두고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이같은 기념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추진위는 2019년까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주제로 역사교육을 하고, 수원지역 독립운동 인물·3.1운동 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강 ▲수원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항일 유적지 답사 ▲청소년 역사 대토론회 ▲3.1운동 독립운동가 거리 조성 ▲기념조형물 건립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출범선언문에서 “3.1운동 당시 전국적으로 가장 격렬한 만세시위를 펼치고,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곳이 수원지역(수원·화성·오산)이었다”면서 “그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은 우리의 정체성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해 8월부터 3차례 공식회의와 10여 차례 실무회의를 열며 출범을 준비했다. 12월에는 기념사업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 올 1월 1일에는 기념사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어 3월 1일 수원역에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수원은 평안북도 의주, 황해도 수안과 더불어 3.1운동의 3대 항쟁지로 알려져 있다. 1919년 3월 1일 방화수류정 부근에서 시작된 수원의 3.1운동은 종교계, 농민, 상인, 학생, 노동자, 기생 등 모든 계층이 참여한 시민 저항운동이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