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영어학원 단속 계획에 업계 반발… “시대착오적 발상”

유아 영어학원 단속 계획에 업계 반발… “시대착오적 발상”

기사승인 2018-01-24 16:44:00

어린이집·유치원 영어교육 금지 방침을 보류한 교육부가 유아 영어학원 등에 대한 단속부터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관련 학원 업계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학원총연합회 소속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는 24일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영어교육산업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조기 영어교육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추진되는 교육부의 학원 단속 등의 방침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유럽연합(EU) 36개국 가운데 7세 전 외국어 교육을 시행하는 나라가 2012년 16개국(44%)에서 지난해 21개국(53%)으로 늘어났다며 관련 통계를 내보였고,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조기 영어교육이 정착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유아 영어학원은 각종 규제와 단속에도 세계 최고 어학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조기유학 붐을 잠재워 국부유출 등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현재 유아 영어교육은 놀이와 이야기, 노래를 활용한 타문화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인지발달 단계에 따라 진행되는데, 이를 선행학습으로 분류해 금지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영어교육 정책 결정 과정에 학원 업계의 의사를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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