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라디오의 따뜻한 감성, 드라마에 담을까

‘라디오 로맨스’ 라디오의 따뜻한 감성, 드라마에 담을까

‘라디오 로맨스’ 라디오의 따뜻한 감성, 드라마에 담을까

기사승인 2018-01-25 16:42:20


제목, 소재, 배경 모두 라디오다. 영화 ‘라디오스타’가 톱스타와 매니저의 우정을 그렸다면,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톱스타와 작가의 사랑을 그린다. 마이크로 전해지는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과 라디오 부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드라마와 차별화를 꾀한다.

‘라디오 로맨스’는 라디오를 모르는 남자와 라디오가 전부인 여자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라디오 서브 작가 4년차 송그림(김소현)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톱스타 지수호(윤두준)를 DJ로 섭외하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5일 오후 2시 서울 국제금융로 콘래드서울에서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문준하 PD는 “네 명의 주인공이 라디오 국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라며 “최근 시청률 경쟁 때문에 센 이야기가 많다.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밝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라디오의 매력을 출연 계기로 꼽았다. 윤두준은 “아이돌 활동을 하며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며 “고등학교 때 야간 자율학습 시간 내내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아는 노래가 나오면 설렜던 기억이 있다. 가수로 데뷔한 이후에도 라디오를 하는 시간이 소중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역시 “라디오 소재에 끌렸다”며 “라디오가 갖고 있는 두근거리고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다. 라디오 부스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들과 그들의 사는 모습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주인공 출연진을 젊고 신선한 배우들로 채웠다. 주인공 지수호 역을 맡은 배우 윤두준은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이고, 걸스데이 유라는 지상파 드라마 첫 출연이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김소현은 성인 첫 출연작이다.

이에 김소현은 “스무 살이 된 후 출연하는 첫 작품”이라며 “의미가 남다르다. '라디오 로맨스'가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송그림으로 즐겁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라며 “너무 힘을 주면 보시는 분들도 어색해하실 것 같아서 가볍고 즐겁게 연기하려고 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윤두준은 “감개무량하고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드라마를 오랜만에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 크다. 촬영이 없었으면 매일 잠 못 드는 밤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은 건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라며 “최근 KBS 드라마의 상승세에 일조하는 드라마로 만들겠다”라고 주연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유라는 “‘라디오 로맨스’로 지상파 첫 주연을 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한물간 톱 여배우 역할이다. 연예계 이야기라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KBS2 ‘저글러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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