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공략에 박차가하는 기아차…印심 잡아라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가하는 기아차…印심 잡아라

기사승인 2018-01-26 05:00:00

기아자동차가 인도 시장 공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판매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2%증가에 그치며 937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1.1%↓), 미국(1.7%↓), 중국(1.3%↓) 등 주요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인도(8.7%↑), 러시아(16.7%↑), 브라질(7.8%↑)  등 신흥 시장의 판매 여건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2017년 인도시장에서 52만7000대를 판매하며 2016년보다 6.2%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세계 5위 시장이자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중국을 이을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시장에서 현대차는 중위권 업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점유율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기아차는 인도의 높은 완성차 관세 탓에 인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현대차의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인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오는 2019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해 30만 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안드라 프라데시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인도 진출을 위해 인사를 단행됐다. 지난 4일 초대 인도법인장으로 심국현 전무를 임명했다.

심 전무는 인도 공장 건립과 초기 생산체제 안정화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인도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영업본부장을 지낸 마노하르 바트 전 바자즈알리안츠 생명보험 사장을 인도법인 영업마케팅 총괄에 임명한 바 있다.

또한 기아차는 내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자동차엑스포’에도 참석해 인도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모닝(현지명 피칸토),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3(현지명 세라토), K5(옵티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중국 유럽 등 빅 3시장에서는 수요 감소와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신흥 시장에선 본격적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관리 및 판매 모멘텀 확보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돼 판매관리 기준 변경 및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현지밀착 경영 및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품성 측면에서는 1분기에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K3 후속모델을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모멘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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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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