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화재현장 찾아 고개 숙인 문재인 대통령

밀양화재현장 찾아 고개 숙인 문재인 대통령

“안전한 나라 다짐했는데 참사 거듭돼 참담하고 송구하다”

기사승인 2018-01-27 13:56:58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밀양세종병원 화재참사 현장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향후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으르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화재현장 앞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고, 유가족과 밀양시민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 참담하고 마음 아프다. 이를 지켜본 국민에게도 송구하다”고 고개 숙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번 화재사고는 지난번 제천화재사고와는 양상이 다른 것 같다. 소방대원들이 비교적 빨리 출동하고 초기 대응에 나서 화재가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았다”고 평하면서도 “연기 때문에 질식해 사망한 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환자와 중환자들이 많아 자력탈출이 힘들었던 점이나, 건물 구조나 면적에 따라 달라지는 화재방재 시설규제 문제를 거론하며 “건물을 이용하는 이용자 상황에 따라 안전관리 의무가 제대로 부과돼야할 것”이라면서 관리기준 개선을 거론했다.

아울러 관리기준 개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물주 등의 부담은 세제혜택이나 금융지원을 통해 해소해 안전문재를 현실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망자들의 사인 확인과 장례절차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여러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의 노력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병원 안에 있는 환자를 피신시키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밀양시민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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