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987년 그날 무슨 일이?… 고문 가해자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1987년 그날 무슨 일이?… 고문 가해자 추적한다

기사승인 2018-01-27 18:37:26

SBS 교양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27일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 연루된 고문 가해자를 추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1987’로 화제가 된 옛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어두웠던 시대에 인권유린을 자행했던 대표적인 곳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당시 고문을 자행했던 ‘고문 기술자’ 이근안 뿐만 아니라 제 2, 제3의 ‘이근안’도 추적한다. 또한 취재팀은 그들이 자행했던 고문과 관련해 그간 합당한 처벌을 받았는지 취재했다.

제작진은 치안본부 대공분실 외에도 당시 중앙정보부, 안기부, 보안사 수사관들과 이들의 행태를 용인 및 방관한 배후들을 찾아 나선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억울하게 ‘가족간첩단’의 누명을 쓴 최을호 씨 외 최낙교, 최낙전 씨의 사연도 전한다.

1982년, 김제에서 농사를 짓던 농사꾼 최을호 씨와 그의 조카 최낙교, 최낙전 씨는 갑자기 종적을 감춘다. 그들이 나타는 때는 6개월 뒤, 가족간첩단이라는 죄명이 붙어 법정에 서 있었다.

이후 최낙교 씨는 구치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았고, 최을호 씨는 재판 후 사형이 집행돼 사망한다. 최낙전 씨 역시 오랜 징역살이 후 출소한 지 4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을호 씨는 지난해 6월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돼 누명을 벗었지만, 약 2주 뒤 그 아들은 갈대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함께 가족간첩단 사건 등 공권력에 의해 조작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배후를 추적한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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