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CJ ‘섬피플’ 조영민 “파이널 무대, 모든 팀이 견제 대상”

[현장인터뷰] CJ ‘섬피플’ 조영민 “파이널 무대, 모든 팀이 견제 대상”

기사승인 2018-01-29 22:20:13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게 목표예요. 목표 이룰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해서 결승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J 엔투스 에이스의 주장 ‘섬피플’ 조영민이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결승에서 맞붙을 나머지 19팀이 모두 견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CJ 엔투스 에이스는 29일 서울 서교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홍대점에서 열린 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3에서 경쟁자 KSV 노타이틀을 제치고 스플릿3 최종 1위에 올랐다. 이날 성적은 전체 6위에 그쳤지만, 지난 스플릿3 1~3일 차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온 게 호재로 작용했다.

조영민은 “당초 목적이었던 스플릿3 우승을 이뤄내 기쁘지만, 오늘 경기력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아 크게 기쁘지는 않다”고 입을 열었다. 오늘 CJ 엔투스 에이스는 6위를 차지했다. 조영민은 부진의 원인으로 잔실수를 꼽았다. 그는 “잔실수가 좀 많았다. 기존에 해왔던 역할 분담 같은 걸 놓친 것도 있고, 차 운전 등 사소한 부분에서 실수들이 나와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하지만 CJ 엔투스 에이스는 최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이는 팀. 조영민은 최근의 기량 상승과 관련해 “(팀원 간) 합도 조금씩 맞아가고 있고, 준비한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이를 전술로 활용할 수 있어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형제 팀인 포스와는 정보 공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는 있지만, 딱히 정보 공유를 하고 있지는 않다”며 “형제 팀이면서 경쟁 팀이기도 하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CJ 엔투스 에이스의 최고 장점은 빠르고 정확한 자리잡기다. 조영민은 “자리를 잘 잡는다는 건 ‘운빨’을 잘 받는다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저는 빠르게 행동해왔기 때문에 ‘운빨’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팀의 장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조영민은 배틀그라운드에서 한 팀을 특정해 견제되는 팀을 꼽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올라온 팀 전부가 견제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결승에서 “연습만이 살 길”이라며 “보완할 점을 보완하고 준비를 많이 해서 나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교│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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