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ESPN 파워 랭킹서 1위 탈환…SKT는 10권 밖으로 추락

기사승인 2018-01-30 14:39:37

킹존 드래곤 엑스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파워 랭킹 1위를 재탈환했다. 기존 선두였던 KSV e스포츠는 2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3연패를 기록 중인 SK텔레콤 T1은 12위로 주저 앉았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한국, 중국, 대만·홍콩·마카오, 북미, 유럽 등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5개 메이저 지역을 대상으로 한 파워 랭킹 순위를 발표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랭킹을 갱신한다.

ESPN은 킹존을 1위로 선정했다. ‘칸’ 김동하의 복귀로 인한 탑 라인 전력 보강과 ‘비디디’ 곽보성과 ‘피넛’ 한왕호의 호흡, 후보 선수 ‘커즈’ 문우찬, ‘라스칼’ 김동하의 개인 기량 등을 고평가했다. 현재 킹존은 3승1패 승점4점으로 롤챔스 단독 선수들 달리고 있다.

2위 자리에는 KSV가 선정됐다. 개막 후 3전 전승을 달리던 KSV는 지난 27일 승격팀 콩두 몬스터에게 0대2 충격패를 당해 한풀 기세가 꺾인 상태. 최근 2경기서는 기존 주전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 대신 ‘하루’ 강민승이 출전했다.

ESPN은 kt 롤스터를 3위에 뒀다. 1년6개월 만에 SK텔레콤 T1과의 통신사 라이벌전서 승리한 것 등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kt 롤스터가 시즌을 잘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스네이크 e스포츠가 4,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 주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6위를 마크했다. 아프리카는 킹존과 KSV에게 연패를 당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를 꺾으면서 5할 승률을 만들어냈다. ESPN은 아프리카의 키 플레이어로 ‘기인’ 김기인을 꼽았다.

ESPN은 진에어 그린윙스를 9위에 올렸다. 진에어는 MVP를 쉽게 꺾었으나, 상대적 약체로 평가됐던 bbq 올리버스 앞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ESPN은 미드 라인이 진에어의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3연패를 기록 중인 SK텔레콤 T1은 12위를 기록했다. ESPN은 ‘울프’ 이재완이 킹존, kt 롤스터와의 정글 맞대결에서 벤치에 앉아 있었던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블랭크’ 강선구의 잘못은 아니지만, 탑 라인에서의 플레이가 부진했다고 꼬집었다.

EPSN은 bbq 올리버스와 락스 타이거즈, 콩두 몬스터를 나란히 18위와 19위, 20위로 선정했다. 세 팀은 사이좋게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0승4패를 거두며 극도로 부진한 MVP는 30위에 올렸다.

▶ 1월 30일자 ESPN 파워 랭킹

1위: 킹존 드래곤 엑스

2위: KSV e스포츠

3위: kt 롤스터

4위: 에드워드 게이밍(EDG)

5위: 스네이크 e스포츠

6위: 아프리카 프릭스

7위: 팀 월드 엘리트(WE)

8위: 인빅터스 게이밍(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