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31일 교원과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평가혁신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세미나’를 도교육청 공감홀에서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평가를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어떤 시험이 생각하게 만드는가’를 주제로, 「대한민국의 시험」의 저자 이혜정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3시간 동안 심도 있게 진행됐다.
정답이 하나만 있는 객관식으로 출제된 문제에서 답을 고르는 데 익숙한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이 교수의 질문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서 창의성은 출발한다’는 것을 참석자 모두 공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역량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배움중심 수업으로 바꾸고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학교 장독대 사업 박차
경남도교육청은 31일 고성 ‘콩이랑 농원’에서 교육지원청 조리사 등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장 만들기 체험’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전통음식 문화 계승과 우리 고유 발효음식, 전통 식문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200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장독대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도내 109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류 등을 장독에 담아 급식에 사용하는 것이 골자로, 주로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을 장독에 담아 쓰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해 ‘GMO 없는 학교급식 만들기 토크쇼’에서 아이들 건강을 위해 두부와 된장은 국내산 콩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장독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