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31일 시청 복지동 1층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 파주시청점’ 문을 열었다(사진).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고 파주시가 약 60㎡의 공간을 제공해 개점한 이곳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전국 18번째 브랜드 카페다.
장애인 카페로는 처음으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커피, 합리적 가격과 세련된 인테리어 등의 표준화를 모든 매장에 적용했다. 또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공간인 만큼 커피 제조과정이 간단하고 안전한 커피머신을 도입했다.
카페명 ‘I got everything’은 ‘모든 것을 가졌다’로 직역되며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파는 사회적 나눔을 행하며 ‘즐거움을 소유한다’는 의미다.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인 당사자는 커피를 만들며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맛있는 커피를 사면서 기대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우리자리’가 위탁 운영하는 이곳에는 매니저 1명과 바리스타 교육을 수료한 중증장애인 2명이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우리 카페가 시청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사회참여 기회가 주어져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샘 우리자리 시설장은 “장애 인식개선에 기여할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개소에 힘써 준 파주시와 한국장애인개발원에 감사드린다”며 “채용된 장애인들이 우리 카페에서 훈련을 거쳐 민간 카페로 취업 연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