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의 ‘민선 6기 100대 약속 사업’ 중 완료되거나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 모두 9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는 31일 ‘민선 6기 시민과의 약속 평가보고회’를 열어 지난 해 12월 말 현재 100대 약속 사업 중 83개가 완료됐고, 16개는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1개는 보류 상태라고 밝혔다(사진).
분야별 사업 이행률은 ‘복지여성’ 100%, ‘자치교육’ 94.2%, ‘일자리’ 80%, ‘환경교통’ 80%, ‘안전도시’ 61.5%였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장기 검토 사업·대규모 건립사업·민자사업이 포함된 ‘안전도시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이행률이 다소 낮았다.
유일한 보류사업은 ‘서수원 종합병원 조기 유치’다. 이는 수원시 자체 행정력으로 추진하기 어려워 보류로 결정됐다고 좋은시정위 측은 밝혔다.
또한 종료사업 10개, 보류사업 1개를 제외한 89개 사업 중 ‘매우 우수’ 32건, ‘우수’ 47건, ‘보통’이 9건, ‘미흡’ 1건이었다. ‘우수’ 이상 평가를 받은 사업이 88.8%였다.
한편 좋은시정위는 시민 참여와 평가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시민공약평가단 평가도 진행했다. 공개모집을 거쳐 무작위로 선정한 시민공약평가단 584명은 5개 분야 89개 사업을 평가한 결과 62개 사업이 ‘우수’, 27개 사업이 ‘보통’으로 나왔다.
수원시가 201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립한 좋은시정위는 수원시 거버넌스를 상징하는 협치 기구다. 시정 전반을 조사·연구해 정책과제를 개발하고, 시정 주요 시책과 현안을 심의하고 자문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백운석 제2부시장 등 수원시 공직자와 김흥식 좋은시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했다.
염 수원시장은 “민선 5~6기 동안 추진한 중장기 발전과제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좋은시정위원회 위원들의 도움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