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수들 “올림픽은 IOC 생일잔치… 초청하고 싶은 사람만 초청”

러시아 선수들 “올림픽은 IOC 생일잔치… 초청하고 싶은 사람만 초청”

“올림픽은 IOC 생일잔치… 초청하고 싶은 사람만 초청”

기사승인 2018-02-01 14:30:58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강하게 비난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키 선수 일리야 코발축은 “올림픽은 IOC의 생일 잔치와 같다. 그들은 초청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 초대한다”고 비꼬았다. 

대회 출전이 허용된 쇼트트랙 선수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는 “러시아 선수의 출전 여부 결정은 복권 뽑기”라며 “IOC가 올림픽 출전을 허락하지 않은 선수들을 아주 잘 알고, 그들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100% 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IOC는 러이사가 제출한 이번 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에서 빅토르 안 등 111명을 제외했다. IOC는 “선별 위원회는 IOC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반도핑 위반 검사 정보를 토대로 결정을 내렸다”며 “개인별 사례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위원들은 선수 개개인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선수들은 이에 반박했다. 하키 선수 코발축은 “선수들은 시즌 내내 훈련하고 메달을 따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으려 노력하는데 IOC가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하키팀 주장 파벨 댓축 역시 “못 가는 선수들에겐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IOC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발생한 단체 도핑 사건을 문제 삼아 지난해 12월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참가를 원할 시 개인자격으로만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출전이 허용된 선수들 역시 러시아 국가대표가 아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자격으로 참여한다. 러시아 국기를 달거나 국가를 연주하는 것도 금지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