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구축…'첨단산업 우물井 밸트'

창원시,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구축…'첨단산업 우물井 밸트'

기사승인 2018-02-01 19:47:28

경남 창원시가 창원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안상수 시장은 "첨단산업은 관광산업과 함께 창원시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통합2기 시정이 심혈을 기울여온 분야로 노후산단은 혁신산단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고, 첨단기업과 국책연구기관의 유치, 새로운 산업기반 마련 등 도시전반에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색을 입혀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시장은 "최근 LG전자 R&D센터, 글로벌기업 GE와 한화테크윈 본사 창원 이전 등 민간부분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인벡20 등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착실히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이번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구축은 적기에 특화된 산업용지를 공급해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첨단산업 경쟁에서 창원시가 앞서 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세계경제의 회복 전망과 함께 새로운 경제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창원시 투-트랙 전략의 조기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창원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첨단산업 활성화'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첨단산업단지의 적정입지 선정 및 균형발전 ▲단지별 특화업종 육성 ▲단지간 네트워크 및 시너지효과 창출 ▲기간단축 등 기업맞춤형 행‧재정 지원 등 4대 전략을 수립했다.

첨단산업단지의 적정입지 선정 및 균형발전 전략은 총 면적 530만㎡의 6개 첨단특화산단을, 진해‧마산‧창원 각 권역별로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배치해 지역상생 발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진해권역에는 옛 육대부지에 연구자유지역을 조성하고 ▲마산권역에는 평성과 진전 일반산단 ▲창원권역에는 상복과 덕산일반산단, 국가산단 확장구역을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단지별 특화업종 육성은 ▲진해 연구자유지역에는 소재 R&D국책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단지 등을 유치해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특화하고 ▲평성산단은 자동차, 항공기, 고속철도 등과 연계한 첨단 수송부품소재로 ▲진전산단은 로봇과 첨단기계 중심으로 육성하고 ▲상복산단은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덕산산단은 첨단방위산업 거점으로 ▲국가산단 확장구역은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 중심으로 각각 특화․육성할 계획이다.

단지간 네트워크 및 시너지효과 창출로는 개별 첨단산단을 거점으로 주요 교통망을 연결해 우물 '井자' 모양의 첨단산업벨트를 형성, 산업단지 간 총 생산성을 높여 이를 통해 우물에서 맑은 물이 쏟아 나오듯 창원의 미래먹거리인 첨단기술과 신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간단축 등 기업맞춤형 행재정 지원은 기업맞춤형 행‧재정 지원을 통해 기간단축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기간단축 등 기업맞춤형 행・재정 지원을 위한 6개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적용으로 인ㆍ허가에 소요되는 기간 절반 이하 단축 ▲각종 규제완화와 개발절차 축소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등과 같은 규제 적극 완화 ▲첨단산업단지 완공 후 1년 이내에  유치기업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첨단산업단지로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행ㆍ재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행정절차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ODOS(원-도어, 원-스톱)의 스마트행정서비스 지원 추진 ▲가칭 첨단특화산업단지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투자유치 지원과 관련 규제완화 ▲근로자의 주거와 복지, 문화활동 등의 향상을 위해 단지 내 복합용지 지정·개발 강화 ▲산단 셔틀버스 확대운영 등 교통서비스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유치를 위해 국내ㆍ외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성공리에 개최한 세계한상대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창원 비즈니스위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연계한 기업설명회 적극 개최 ▲타깃 대상국들과의 경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창원 첨단산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활용해 상시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소 벤처기업 창업과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진해 옛 육대부지에 조성하는 창원형 실리콘밸리에 저렴한 비용으로 연구개발공간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내년도 국비사업으로 추진해 매년 관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엔젤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화산단의 지가안정을 위해 사업추진이 지연될 경우 산단용지의 지가가 상승되는 폐단을 방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 토지를 사전에 매입・비축하는 토지은행 운영해 올해 설립 예정인 창원도시관광공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부서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첨단산업단지 조기 구축 기획단’ 체제를 가동하고 기획단은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인허가 및 조성, 운영, 홍보 및 기업유치의 3개 분과로 운영해 부서간 유기적이고 신속한 업무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구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조성단계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로 3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2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구축을 통해 창원시가 4차 산업혁명의 롤-모델 도시로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