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슈퍼볼 광고를 시작한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5일(한국시간) 열리는 슈퍼볼에 광고를 진행한다.
관련업계에 다르면 슈퍼볼이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다. 미국에서만 시청자가 1억 3000만명에 달한다. 슈퍼볼 다음날을 공휴일로 요구할 만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의 첫 광고는 제네시스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선보인 다큐멘터리 광고 '더 나은 작전'에서 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슈퍼볼 경기 종료 직후 90초 분량의 광고는 폴란드에 파견된 미군 3명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가족들과 만나는 장면을 담았다.
군인을 높게 예우하는 미국 사회에 걸맞은 광고 영상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해 광고 주제는 '소아암과 싸우는 영웅들'로 현대 호프 온 휠스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1998년부터 신차를 판매할 때 대당 14달러씩 적립하고 HMA 기부금을 더해 20년간 160여곳의 소아암 병원에 1억3000만 달러를 지원해온 비영리 프로그램이다.
티저 영상에는 3명의 미군 실루엣이 나타나며 그 위로 '지난해 우리는 3명의 영웅을 놀라게 했다.
당신도 그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소형 SUV 코나를 앞세운 광고도 선보인다. 코나는 슈퍼볼 시합이 시작 전, '소아암과 싸우는 영웅들'은 4쿼터 중간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내세웠던 기아는 올해 스팅어를 선보인다. 공개된 광고에서는 '에어로스미스'의 리드 보컬 스티븐 타일러가 등장한다.
스팅어에 올라탄 스티븐 타일러가 뒤로 운전하면서 다시 젊어진다는 내용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