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4강에 올라 화제를 모은 정현 선수가 건국대병원을 찾았다.
정현 선수는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와 김진구 교수, 정석원 교수와 성형외과 최현곤 교수, 피부과 이양원 교수의 협진으로 부상 부위인 발바닥을 비롯해 부상 방지를 위한 종합 정밀 검사를 받았다.
정현 선수는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 선수와의 경기에서 발바닥 부상이 심해져 8강전부터 진통제 주사를 맞고 출전했으나 ‘테니스 황제’ 라 불리는 로저 페더러 선수와의 4강전에서 심각한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를 중단해 안타까움을 모았다.
정현 선수와 건국대병원과의 인연도 주목을 받았다. 정현의 어머니인 김영미 씨는 건국대병원 물리치료사로 근무했고, 아버지 정석진 씨는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동문이다. 또 형인 정홍 씨도 건국대학교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현재 건국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정현 선수의 어머니인 김영미 씨는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발바닥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몸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고 꼼꼼하게 진료해주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영미 씨는 “건국대병원과 새내기 물리치료사 시절부터 깊은 인연이 있다”며 “정현 선수가 투어 선수로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주신 건국대병원과 앞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 선수는 이번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개막 전 세계 랭킹 58위에서 29위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로 그랜드 슬램 대회 4강까지 오른 것은 처음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정현 선수는 호주 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 독일) 선수를 비롯해, 노박 조코비치(13위, 세르비아) 등을 꺾으며 국내 테니스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사진=건국대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