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을 위해 꼭 이겨야 했던 경기였어요. 강팀인 KSV를 잡게 돼 너무 기뻐요”
락스 타이거즈 미드라이너 ‘라바’ 김태훈은 KSV전 승리 후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타이거즈는 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SV 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김태훈은 조이와 라바로 팀의 허리를 지켰고, 정상급 미드라이너인 상대 ‘크라운’ 이민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KSV는 기본기 싸움으로 가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실수하면 안 될 거로 생각했다”며 “우리가 먼저 설계를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작년 서머 2라운드에 데뷔한 신인 아닌 신인. 올 시즌을 치르면서 두려움과 긴장이 사라졌다. 그는 “작년에는 급하게 투입돼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부족한 것도 많았고 모르는 것도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게임도 많이 해보고 팀 게임도 많이 배우고 있어 작년보다 편한 느낌이다. 두려움이나 긴장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최근 솔로 랭크에서도 매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태훈이지만,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듯했다. 김태훈은 “(솔로 랭크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다 프로가 되는 거다. 솔로 랭크 잘하는 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솔로 랭크보다 팀 게임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