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기인’ 김기인 “탑 라이즈, 예전부터 애용해온 픽…자신 있다”

[현장인터뷰] ‘기인’ 김기인 “탑 라이즈, 예전부터 애용해온 픽…자신 있다”

기사승인 2018-02-08 19:18:09

“오늘 졸업식이었거든요. 인생에 한 번뿐인 날인데 못 가서 아쉬워요”

부스 안에선 무서운 신예였지만, 헤드셋을 벗었을 땐 영락없는 스무 살 청년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경기 후 기자실을 찾았다. 10세트 연승의 핵심 동력이기도 한 그는 “MVP 포인트를 받고 싶다. 0점이니까 섭섭하더라”라며 웃었다.

아프리카는 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MVP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5연승을 달성한 아프리카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채 단독 1위 킹존을 바짝 추격했다.

아프리카의 5연승 기록은 게임단 창단 후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김기인은 “앞으로도 이 경기력을 계속 유지해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연승의 동력으로는 “코칭스태프들이 훌륭하고, 선수들도 그에 맞춰 잘 따라가고 있는 것, 선수 간 합이 잘 맞는 것”을 꼽았다.

그는 오늘 탑 라이즈를 2회 선택했다. 김기인은 “예전부터 탑 라이즈를 굉장히 많이 썼다. 자신감이 있다”고 선택 배경을 밝혔다. 여기에는 라이즈와 아지르를 동시에 취하는 전략적 강점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막 2번째 시즌의 절반을 소화한 김기인. 올 시즌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외한 8팀과 한 번씩 창끝을 맞댔다. 그는 이와 관련해 “탑라이너마다 성향이 다 다르다. 특별히 까다롭다 싶은 상대는 없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뒤 기자실을 떠났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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