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 러시아 선수 항소 기각… 빅토르 안 평창행 좌절

CAS, 러시아 선수 항소 기각… 빅토르 안 평창행 좌절

빅토르 안 평창행 좌절

기사승인 2018-02-09 12:27:33

빅토르 안(안현수)의 평창행이 결국 좌절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 선수들은 IOC의 출전 제한 결정에 반발해 제소했지만 CAS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평창으로 가는 마지막 희망이 꺼졌다.

이날 CAS 매튜 리브 사무총장은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를 기각했고 7일 제소한 선수 15명의 요청도 기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IOC는 도핑 규정을 충족하는 선수만 평창에 초청하겠다고 했다”면서 “CAS는 IOC가 이와 같은 절차를 이행하는 것에 충분한 권위가 있다고 본다. 제소자들은 IOC의 부적절성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기각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러시아행을 타진했던 빅토르 안의 쇼트트랙 출전도 무산됐다. IOC는 지난달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500명 중 빅토르 안을 포함한 111명을 제외했다. 러시아는 169명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파송했다.

빅토르 안은 도핑 의혹을 극구 부인한 바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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