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 그룹은 서정진 회장이 9일 미래 비전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시장 전략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
서 회장은 이날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써밋’ 행사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긴밀한 협력 아래 세계시장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빠른 성장을 일궈낸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지난날처럼 셀트리온이 꿈꾸는 미래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회장은 또 “셀트리온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체제를 갖춰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월등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바이오제약 기업과 합자법인 설립을 발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란투스 등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생산해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화 가능성 있는 신물질에 대해서는 라이선스 인 개발을 적극 검토하는 등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써밋에서 차기 파이프라인 제품으로 소개한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하 제형인 램시마 SC와 인플루엔자 A 항체 신약 치료제인 CT-P27 등은 계획한 일정에 따라 조기 상업화를 위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와 별도로 2030년까지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고농도 제품으로 개발을 완료해 타사 대비 높은 시장경쟁력을 갖춘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제품 또한 순조롭게 임상 계획이 실현되고 있고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된 폐렴백신 또한 최고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여러 파트너사에서 요청한 해외 3공장 건설 계획은 여러 국가의 후보지역을 다각도로 검토해 올해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